“경기도가 막판까지 맹렬히 추격해와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만 우리 인천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행복합니다.”
 
제83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3일 제주도 대보코아볼링경기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5인조 볼링경기 후반게임에서 1위를 차지한 임윤지(연수여고 3년), 최지혜(연수여고 1년), 조성화(인성여고 3년), 계민영(연수여고 1년), 윤희여(연수여고 3년), 이미진(인성여고 1년) 선수의 금메달 소감이다.
 
이날 인천볼링대표선수들은 합계 5천871점(평균 195.7점)을 기록, 막판까지 맹렬하게 추격해온 경기도선수단(합계 5천865점)을 6핀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지난 13일까지 경기도(2위)를 81핀 차이로 앞섰으나 이날 의외의 접전을 통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인천시 대표들은 “경기도의 추격으로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했었다”며 “손민희(경기)선수가 마지막 프레임에 스트라이크를 치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팀워크와 강한 파이팅, 탄탄한 기본기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이들 선수들은 “지혜가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져 손가락 등을 다친 게 매우 안타까웠다”며 “감독과 코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체전을 위해 제주도에 와서 합숙하며 바닷가에 놀러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는 선수들은 “동료애가 다른 팀들보다 강해 우승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었다”라며 “빨리 집에 돌아가 노래방에 가고 싶다”고 솔직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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