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전국체전 종착점을 달려가고 있는 13일 인천시 선수단은 단체종목에서 뜻박의 드라마틱한 승리를 연출하며 의외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관광산업고 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일부 공기권총 5인조 단체경기에 출전한 남구청팀 선수(김상희, 강숙현, 김지희, 김미정)들은 1위부터 4위까지 성적이 수시로 바뀌는 피말리는 접전을 통해 의외의 금축포를 쏘아 올렸다.
 
선수들은 이날 4차시기를 통틀어 모두 1천130점을 획득했으나 전북 대표팀과 합계점수가 같아 관계 규정에 의해 마지막 4차시기의 점수(280)가 전북보다 2점이 높다는 이유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행운을 않았다.
 
이어 제주 대보코아볼링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5인조 볼링 단체경기에서도 숨막히는 접전을 통해 금메달을 거머쥐는 행운을 만끽했다.
 
이날 인천시 대표팀(임윤지, 최지혜, 조성화, 계민영, 윤희여, 이미진)들은 지난 13일에 있은 전반전에서 2위 경기도에 81핀이나 앞서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경기도의 무서운 뒷심에 의해 결국 합계 5천871점을 기록, 경기도에 6핀차이로 앞서는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이와 함께 여고부 평영 200m에 출전한 구효진(인화여고)선수가 2분34초10의 기록으로 급물살을 일으켰으며 남고부 평영 200m경기에 출전한 손성욱(인천체고)선수도 2분23초0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보탰다.
 
아울러 남대부 양궁 개인전에 출사표를 던진 방제환(인천전문대)선수는 112점의 기록으로 금과녁을 명중시켰다.
 
구기종목에서는 고등부 야구에 인천고가 대전고에 5:10으로 패했으며 여일반부 배드민턴경기에 참가한 강화군청이 충남도청을 상대로 0:3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 남일반 농구경기에 참가한 재능대는 광주 조선대를 맞아 72:112로 대패했으며 여일반 핸드볼경기도 알리안츠생명이 대구시청을 상대로 18:23으로 2회전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그러나 남대부 배구에 참가한 인하대가 광주조선대를 3:0으로 완파해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남일반 대한항공팀도 경기 상무팀을 3:1로 이겨 배구경기에서 무너진 구기종목의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종합 1위 탈환을 위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경기도 선수단은 이날도 20여개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특히 제주종합유도회관에서 벌어진 남대부 유도경기에 출전한 경기선수단은 60kg급의 최민호(용인대) 선수의 시원한 양손업어치기 한판승을 통한 금사냥을 시작으로 66kg의 방귀만(용인대)선수 등이 금을 추가해 8개 체급 모두에서 금 5, 은 1, 동 1 등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도는 육상 1600m 계주에서 여일·여대·남고·여고부가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는가 하면 유도 남대부 5체급에서 무더기로 금메달을 쏟아냈다.
 
탁구에서도 남일·여대·여일·여고부 개인전에서 금네트를 깔았다.
 
아울러 수영 여일반부 자유형 800m에 출전한 안양시청의 성은경이 9분15초49로 금물살을 가르는가 하면 사격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경기체고 라경애가 485.1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중경기에선 백운고의 이희원이 표면 800m에서, 경기선발의 이희원, 이장군, 안서영, 김국환이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건져 올렸다.
 
이밖에 경기도는 단체전에서 축구 남대·남일, 테니스 남고, 정구 여고·남일, 배구 남대, 탁구 남고·남대·여대, 배드민턴 여고부가 결승에 진출, 메달색깔을 가릴 예정이다.
 
이렇듯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천시선수단은 금 33, 은 51, 동 36 등으로 1만4천328점을 기록해 6위를 경기도는 금 82, 은 84, 동 100 등을 획득, 2만7천494점으로 1위를 고수했다.
 
김영국기자·ykk@kihoilbo.co.kr
박수철기자·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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