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첨단산업 불황과 팔레스타인과의 충돌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IT(정보기술)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에 편승, 급성장을 계속해온 이스라엘 IT산업의 부진은 이스라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실업률은 이미 10%로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 유수의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인 컨버스 테크놀로지는 이달 중순 종업원의 20%에 해당하는 1천200명을 연말까지 일시해고(레이오프) 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급성장했으나 올 1·4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40%나 감소한 2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인터넷용 요금징수시스템을 개발하는 암둑스도 인력을 900명 줄이기로 결정했다.
 
최대의 통신기기 업체인 ECI텔레콤도 220명을 일시해고키로 했다.
 
통신사업자용 기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3·4분기(7~9월) 매출액은 2·4분기에 비해 최대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10억1천5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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