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체전의 우승을 통해 아시안 게임의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희석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제83회 전국체전 엿새째인 14일 제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여일반 +78kg급 유도대회에 인천시 대표로 출전, 유도부문에 인천시 첫 금메달을 선사한 최숙이(23·인천시 동구청)선수의 우승 소감이다.
 
이날 최 선수는 결승전에서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인 경남대표 이현경 선수를 맞아 게임시작 11초만에 허벅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들어메치기 절반을 추가, 한판 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최 선수는 “오늘 동시에 출전한 무제한급에서도 우승을 해 2관왕을 차지했어야 하는데 아깝게 진 것이 매우 아쉽다”며 “앞으로 훈련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한 채찍으로 알고 위안을 삼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난 80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 때 살을 빼기 위해 유도를 시작했다는 최 선수는 “오늘 대회에서 현경 언니와의 승부가 제일 힘들었다”며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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