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을 시작해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 전국체전 금메달이라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14일 남제주군 포선-성산도로에서 열린 제83회 제주 전국체전 사이클 개인도로경주(120㎞ 구간)에서 2시간52분32초61의 기록으로 금 페달을 밟은 김병철(인천체고 3년)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를 세상이 있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해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사이클을 시작해 중·고교 6년간 단 한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고 입상권에만 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김 선수는 그 동안의 고생이 생각나는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진로를 사이클 명문 수자원공사로 확정한 김병철은 “대회를 앞두고 강원도 산악지방에서 한달간 합숙훈련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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