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 정보기술(IT)과 더불어 21세기 지식기반경제를 견인해 나갈 핵심기술인 생명공학기술(BT)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 등 공동 기술개발 인프라가 잘 구축된 안산테크노파크에 `경기바이오벤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집적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는 바이오 집적지 조성에 초점을 맞추어 제1단계로 오는 12월에 준공예정인 안산테크노파크에 `경기바이오벤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규모는 1천500여평으로 15∼20여개 유망 바이오벤처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며 이곳에는 도비 40억원을 지원해 연구활동에 필수적인 시험장비는 물론, 급·배수관 및 폐수처리시설, 배기후드 등을 설치해 기업들이 바로 입주,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벤처센터가 설치될 안산테크노파크에는 성균관대 의약연구센터와 함께 장비 및 전문인력풀제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건물에는 산업자원부와 경기도가 2006년까지 125억원을 투자하는 한양대 마이크로바이오칩센터(MBC)의 기술개발 연구기능을 집적화하고 인근에 설립될 산업기술시험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으로부터 시험분석 및 고도기술개발 협력 등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도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바이오 산업을 발굴해 나가고 이에 따른 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혁신 기반 강화를 위해 대규모 바이오단지 조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도가 경기바이오벤처센터 설립을 추진한 것은 정부가 전국 16개 지역을 지역거점형 바이오 집적지로 조성을 추진하면서 바이오 벤처기업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을 배제해 바이오 업계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지원체계 부실로 산업공동화 현상을 우려, 자치단체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대책 수립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바이오 산업은 성공에 따른 수익과 더불어 위험도가 매우 크고 많은 연구개발비와 전문인력이 요구될뿐 아니라 상품화에 이르기까지에는 5년에서 10년간 장기간 소요되는 등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위험부담이 많은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BT산업의 기반기술 및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실정을 감안해 바이오기술 혁신기반 구축을 위한 바이오집적지 조성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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