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5일 올초부터 수원시 등 12개 시에서 중형택시내 신용카드 결제기 설치를 추진한 결과 현재 전체택시의 78%가 카드결제기 설치를 완료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현재 설치중에 있어 올해말에는 대부분 택시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택시내 신용카드 결제기 설치는 건설교통부에서 수년전부터 추진해 왔으나 이를 실제로 시행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며 인천시, 대구시, 광주시, 울산시 등 일부 광역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택시 카드결제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설치된 줄 모르는 승객이 많아 이용자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나 소액결제에서도 카드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카드이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택시사업자 사이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이용자도 많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으나 택시도 고객서비스를 위해 카드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승객들의 요구가 높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택시경영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이용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도의 판단에 따른 것.
 
건교부도 지난 10월16일 내년부터는 주요도시에 대해 택시내 카드결제기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는 택시 외부에 카드사용가능 표지를 부착해 승객들의 카드이용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며 승객들도 가급적 신용카드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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