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서해안 백령도에 서식하는 잔점무늬 물범의 생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내달 4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조사에서 백령도 물범의 시기별 개체군 크기와 휴식장소, 번식, 털갈이, 색체변이, 연령구조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벌인 뒤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태와 청어, 오징어, 문어 등을 먹고 사는 백령도 물범은 수컷의 경우 150~170㎝(몸무게 90㎏), 암컷은 140~160㎝(80㎏)까지 자라며 짙은 회색 바탕의 복부 주변에 검은 반점들이 흩어져 있다.
 
과거에는 연중내내 백령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겨울에는 번식을 위해 중국의 보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4월부터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안에 서식중인 물범은 모두 2천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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