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경기지역의 수출이 16개월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수입도 병행해 늘어나 대일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도내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연속 15개월 동안 줄곧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지난 7월 들어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16개월만에 처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들어 도내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 증가한 1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7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7% 감소한 12억1천8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억1천500만달러(49.1%) 증가한 반도체와 3천500만달러(36.5%) 증가한 컴퓨터, 1천200만달러(53.2%) 증가한 철강판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대폭 증가한 5억5천300만달러를 나타냈다.

7월중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3억6천200만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으며 1~7월 누적적자 규모는 18억3천100만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중 도내 총 무역흑자 규모 16억2천100만달러를 앞질렀다.
 
경기도의 7월중 총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25억200만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올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1~7월중 수출은 2.6% 감소한 172억3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비 18.3% 대폭 늘어난 24억5천100만달러로 2000년 1월 이후 역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으며 1~7월 수입은 전년동기비 9.6% 감소한 156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중 무역흑자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크가 증가, 올 들어 가장 낮은 5천100만달러에 그친 가운데 1~7월 도내 누적 흑자규모는 16억2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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