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권영길 대표는 2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제특구관련 법률안 철회를 요구하며 김대중 정부의 반 노동자정책에 맞서 범 국민적 저항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대중 정부는 노동현실을 무시한 채 자본가, 기업주의 입장에서 경제정책을 펼쳐 노동자의 궁핍화와 빈곤화를 가져왔다”며 지금의 노동정책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비정규지 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 ▶최저임금제 현실화 ▶기업체계의 산업별 교섭체계로 전환 ▶임금삭감 및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의 즉각 실시 ▶노동자의 희생아래 외국기업의 이윤 추구만을 돕는 경제특별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권 대표는 김대중 정부가 이러한 노동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동자들의 저항은 물론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조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8월9일 16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한 바 있으며 전국을 돌며 대선후보선출 지역대회를 갖고 당원들의 의사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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