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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리메이크판권 산 데이비슨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2년 11월 19일 화요일 제0면
지난 18일 공식일정을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마켓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은 올해 5회째를 맞으며 영화제의 가장 특징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PPP에 참가자 중 판권판매 대행사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이자 공동대표인 덕 데이비슨(30)을 PPP 사무국이 있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18일 오후 만났다.

버티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국영화 「조폭마누라」와 「엽기적인 그녀」 두편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해 각각 미라맥스와 드림웍스에 판매를 알선한 바 있다.

덕 데이비슨은 "리메이크할 새로운 한국영화를 찾으러 부산에 왔다"고 밝혔으며"한국 영화 감독의 해외진출을 알선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덕 데이비슨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 두 편의 한국영화 중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스타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캐릭터를 갖췄다. 「조폭마누라」는 여자가 액션을 보여준다는 독특한 컨셉트가 있었고 할리우드에서는 보기 힘든 강한 여성 캐릭터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엽기적인 그녀」의 경우도 좋은 여자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을 만한 영화다.

=해외영화제에는 자주 가는가? 부산에 온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1년에 2~3회 정도 중요한 해외영화제에 방문한다. 부산에는 새로 리메이크할 영화를 찾고 그동안 이 메일과 전화로 연락해왔던 사람들을 만나러 왔다. PPP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제작 전단계의 작품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전정보 없이 왔다. 가능하면 한국 영화감독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생각이다.

=두 한국영화에 대한 리메이크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

▲리메이크하는데 시간은 무척 오래 걸린다. 「조폭마누라」의 경우는 「세렌디 피티」의 작가 마크 클레인을 비롯해 20여 명의 작가들이 각색작업을 하고 있다. 5달 정도는 걸릴 만큼 긴 과정이다. 캐스팅은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이 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 외에는 진행된 바가 없다.

=혹시 리메이크 판권 가격이 저평가된 것은 아닌가

▲충분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조폭마누라」는 미니멈 개런티 95만 달러에 세계 각국 박스오피스에 따라 5%의 러닝개런티가 보장돼 있으며 「엽기적인 그녀」는 75만 달러에 4%의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구입했다. 다른 어떤 영화도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경우는 없었다.

=최근 아시아 영화에 대한 리메이크가 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조금 오래된 영화지만 할리우드에서 아무도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은 영화를 찾고 있다. 한 번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서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판매를 대행하는 입장에서는 대본보다 실제로 만들어진 영화를 제작자에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영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해달라.

▲3년쯤 전부터 한국영화를 봐오고 있는데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항상 놀라고 있다. 리메이크할 계획은 없지만 「친구」는 나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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