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시대 당시 농촌계몽활동을 통해 민족교육에 앞장선 최용신(1909∼1935년)선생을 2005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함남 덕원군 태생의 선생은 협성여자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8년에 “한국의 부흥은 농촌에 있고 민족의 발전은 농민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본격적인 농촌계몽운동에 투신했다.

1931년에는 YWCA 농촌지도원으로서 화성군 반월면 천곡(샘골)에 파견돼 아동과 청년,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산술, 재봉, 수예 등을 가르치는 한편 부녀회와 청년회를 조직해 생활개선과 농가 부업을 장려했다.

이후 선생은 1934년 일본 고베여자신학교에서 유학하던 중 각기병에 걸려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자금난으로 운영이 힘들어진 천곡학원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1935년 1월23일 누적된 과로와 지병으로 운명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는 자체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야후 `꾸러기광장'을 이용해 선생과 생일이 같은 어린이 찾기와 퀴즈 응모를 통해 우수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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