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 속에 5일 첫방송을 시작한 MBC TV 수목드라마 `슬픈연가'(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용)가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1회 아역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에서는 18.1%를,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15.1%를 기록했다. 다만 이 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KBS 2TV `해신' 역시 두 조사기관에서 26.7%와 27.8%를 각각 기록해 지난주보다 높아진 시청률을 보였다.
   

SBS TV `유리화'는 11%대까지 떨어져 회생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슬픈연가' 1회는 무엇보다 유철용 PD의 연출력이 돋보였다. HDTV용 화면은  마치 `다모'를 연상케하는 영화 같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서정적이면서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영상과 배역의 감정선을 충분히 드러내주는 이야기 구조를 튼실히 엮어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권상우와 김희선이 이후 애절한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됐다.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감 있다. 타이틀이 올라가기 전 보여진 뉴욕 촬영  장면을 통해 권상우와 김희선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고, 이어 유승호를 비롯한 아역배우들과 나영희, 진희경, 홍석천, 이미영 등 중견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이 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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