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은 올 한해 KBS가 다양한 특집물들을 마련했다.
   

KBS는 지난해 8월 `광복60주년 프로젝트팀'을 신설, `광복 60주년, KBS가 쓰는 격동의 영상현대사' `HD역사스페셜' `8ㆍ15의 기억' `성찰, 한국지성사' 등을 올 한해 동안 연이어 선보인다.
   

특집물 중 첫선을 보이는 것은 `광복 60년…'이다.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광복 60주년…'은 광복 이후 우리의 현대사 60년을 영상으로 재조명한 작품. 총 60부작으로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연도별로 구성했다.
   

KBS는 `광복60주년…'을 위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서 북한 관련 필름을  새롭게 입수했다. 여기에 국내외 개인 소장가들의 자료가 추가된다.
   

`광복60주년…'에서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선출과정, 북한의 정부수립과   인민군 창설과정, 1950년에서 1967년까지의 남한의 생활상을 담은 미 공보원의 리버티뉴스 등이 공개된다.
   

KBS의 봄 개편이 있는 오는 4월에는 `HD역사스페셜'이 방송된다. 지난 2003년 6월 종영한 `역사스페셜'이 HD영상으로 새롭게 부활한 것.
   

구석기시대부터 광복까지 우리 민족의 전체 역사를 50부작에 담았다. 1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매주 1편씩 50부로 나눠 방송한다.
   

KBS 광복60주년 프로젝트팀은 현재 아이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복절을 즈음해서는 `8ㆍ15의 기억'이 전파를 탄다.
   

`8ㆍ15의 기억'은 광복을 보는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시각을 조명한  프로그램.
   

총 6부작으로 4부는 한국의 관점을, 나머지 2부는 일본의 관점을 담을 계획.
   

한국 관련 4부작에서는 당시를 살았던 인물들의 구술을 통해  친일청산, 이념대립  등에 대한 당시의 생각들을 들어본다.
   

일본 관련 2부작은 태평양전쟁 패망일인 8ㆍ15를 즈음해서  일본에서  행해지는 신사참배 등 관련 행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와 우경화문제 등을 진단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께에는 `성찰, 한국지성사'가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지성의 흐름을 통해 역사를 성찰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아직 프로그램에 대한 큰 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제작진들은 현재 당시 지배담론을 통해 지성사를 고찰할 건지 다른 방향으로 지성사를 조망할  건지를  고민중이다.
   

광복60주년 프로젝트팀 남성우 팀장은 "광복60주년 특집물들은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면 현재의 문제와 미래의 문제의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광복 6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다큐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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