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기북부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놓고 일선 지자체들이 유치경쟁에 나섰다.

경기도 제2청은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유관기관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하게 될 경기북부종합지원센터를 오는 2006년 말까지 5만㎡ 부지에 3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2개 동의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 17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의정부·포천·양주 등 8개 시·군이 유치 희망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취임 후 첫 성과물이 될 수 있는 탓에 종합지원센터 유치를 위해 해당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와 연계하고 용현지방산업단지와 인접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력 및 기술지원이 쉬운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오는 11월 도시기본계획변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포천군은 부지가 대진대 인근에 위치해 산·학·연 연계가 유리하고 인근 43번 국도와 인접해 접근이 양호한 장점을, 구리시는 구리~판교 고속도로와 연계성 및 밀집한 시민편의시설을 꼽고 있다.
 
타 시·군과 달리 3곳의 부지를 추천한 양주군은 편리한 교통 외에 추천 부지가구릉지와 야산으로 개발비가 저렴하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제2청 관계자는 “종합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된 사안이 아님에도 일부 지자체는 다른 지자체의 동향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자치단체들이 사업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2청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후보지 조사와 함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부지매입을 통해 오는 2004년 10월께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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