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다."
   

40대 재미동포 K씨와의 간통혐의로 피소당한 탤런트 김예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연합뉴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김예분은 다음날 K씨의 부인이자 고소인인 C씨가 한 스포츠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자 다시한번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모님이 또다시 인터뷰 하는 것을 절대 반대했지만 너무 억울한  마음에 꼭 해명을 하고 싶었다"면서 "고소인에 대해서는 전혀 감정이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그릇된 상황을 만든 K씨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난 정말 거짓말 안 했다"며 또박또박 말했다.
   

이에 앞서 C씨는 인터뷰에서 "김예분이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을 생각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었지만 이번 인터뷰를 보고 도저히 그녀를 용서해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C씨의 법률대리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7일 오전 "C씨가 지난 6개월간  김예분씨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자신을 마치  피해자처럼  얘기하는것에 C씨는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예분과의 일문일답.
   

--C씨는 당신이 그동안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C씨가 나를 고소하기 전까지 통화를 무척 많이 했고 사과도  여러차례  했다.그러나 C씨가 고소를 한 이후에는 휴대폰 전화를 바꿨고, 집에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 C씨는 내가 그녀의 이메일 주소를 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은 알지 못한다.
   

--C씨는 "앞에서는 `언니'라며 따르면서 뒤에서는 남편을 만났다"고  했다.  또 당신이 이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단 한번도 이혼하라고 요구한 적 없다. 제정신이면 절대 그럴 수 없다. K씨가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다 거짓말이다. 또 K씨는 날 만나면서 누누이 "C가  자존심이 강해서 대외적으로 티를 안 낼뿐이지 우리 사이는 전혀 남남이다. 사업상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고 너도 그렇게 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말을 믿고 C씨가 단순히 순수한 사업  파트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를 만나면서도 부담감이 없었다.
   

--K씨와 강제로 관계를 맺고 협박을 했다는 당신의 주장에 대해서도 C씨는 전면 반박했다. C씨는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확실히 아는 것은 K가 폭력을 쓰거나  남을 협박할 성격이 아니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K씨가 내 신체를 찍은 사진을 갖고 협박한 문자 메시지를 증거자료로 갖고 있다. 또 그에게 맞아 얼굴이 터진 모습도 주변에서 본 사람이 있어 증언을 확보했다.C씨는 자신의 남편이기 때문에 믿고 싶지 않은 말이 많을 것 같다. 또 모르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난 C씨가 거짓말을 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K씨의 거짓 때문에 진실이 왜곡된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K씨가 최근 미국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다른 내연녀 A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안다. 그 역시 주변의 증언을 확보해놓았다.
    

--C씨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었으나 당신이 이번에 인터뷰한 것을 보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다시 말하지만 고소인에 대해서는 전혀 감정이 없다. 내가  지금까지  아무말 하지 않다가 입을 연 것은 나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 싶어서다.  법적처벌은 받겠다. 그러나 거짓된 K씨의 말 때문에 그동안 수많은 잘못된 보도가  이어졌고 난 언론과 여론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K씨와의 관계는 인정한다.  그러나 최초 관계를 만든 것도 그 사람이고 계속 거짓으로 끌고 간 사람도 그 사람이다. 또 끝내려고 했을 때도 폭력과 협박으로  막았던 사람도 그 사람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일어난 것처럼 알려졌다.이 부분은 정말 거짓이다. 그것을  알리고 싶었다.
   

나더러 아무말도 하지 말라는 것은 손발을 다 묶고 입을 틀어막은 상황에서  링에 올려놓고 맞고만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 고소인과 싸우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솔직히 K씨가 너무 악한 사람이라 이제는 좀 두렵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C씨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같은 여자로서 K씨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지 고소인을 부정하려 한 것은 아니다. 지금 K씨가 미국으로 들어가면서 내  진실을 밝히기 어려워진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K씨가 정말 떳떳하다면 얼른 돌아와서 수사에 응해라. 그러면 나도 당연히 수사에 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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