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 선수들이 국제경기에 대비해 맹훈련에 들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텔레비전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 훈련중인 선수들의 동정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국제경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국제경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내달 29일 개막하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국가종합체육선수단(국가대표팀)의 선수와 감독이 최태국, 함세환씨 등 북송 비전향장기수와 상봉모임을 갖고 “체육경기 마다 우수한 성적을 쟁취해 주체조선의 존엄을 과시할 굳은 결의를 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5일 `물에 뛰여들기'(다이빙)의 박영룡과 김성진 선수들이 가까운 시기에 세계패권을 따내기 위해 맹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선수는 고난도 동작에서 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2000년 이후 3년 연속 국제그랜드컵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그 전에 있게될 국제경기에서 우승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화보 `조선'(8월호)은 북한이 다이빙과 함께 가장 자신하는 수중발레의 유망주 최연미(18·여) 선수가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연미 선수는 지난해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에이지 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B급 개인경기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8·7)는 북한 조정의 간판 맹철호(26) 선수도 대동강에서 하루 6시간 이상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시아경기대회 3위에 오른 맹철호는 19세때 북한대표로 국제경기에 첫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밖에 평양시 체육선수단의 선수들도 훈련계획에 따라 금메달을 향해 맹훈련중이라고 북한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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