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1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배출원을 산업, 가정용, 운수 전력 등 4개 분야로 구분해 2050년이면 2002년 기준 1/4 수준으로 감축해 운수를 제외한 분야는 석유 사용이 없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2100년에는 1/20 수준으로 감축 목표를 가지고 있어 산업과 운수분야에서 천연가스를 일부 사용하고 전력분야는 원자력과 수소에너지, 태양에너지 등 클린 에너지로 대체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단다.

일본의 에너지전략으로는 핵연료 사이클을 포함한 원자력을 최대로 이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가두는 탄소격리기술을 활용, 수소,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기술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란다. 특히 환경문제와 자원고갈을 극복할 높은 잠재력이 있는 핵연료 사이클과 원자력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도 경제대국 일본과 같은 발빠른 대처로 저렴한 에너지 확보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원자력 비중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원전수거물 저장고 부지 선정과 같은 필연적인 국책사업에 더 이상 국력을 소모시키는 일은 없도록 정부와 사업자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머리를 모아 주민과 국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성규(baksk126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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