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일제시대 만주지역에서 항일독립투쟁을 벌인 최석순(미상∼1925년) 선생을 2005년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평북 삭주 태생인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이후 곧바로 만주로 망명, 1922년 8월 대한통의부 의용군 제2중대장으로서 평북 초산 및 벽동 일대로 진입해 일본 군경을 공격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국내 진공작전을 수행했다.

선생은 1924년 5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육군주만참의부를 결성, 참의부 최고지도자인 참의장 겸 제2중대장으로 활약하며 휘하 대원인 장창헌 등에게 압록강을 순시중이던 일본 사이토 총독을 기습공격케해 만주지역 독립운동을 크게 고무시켰다.

선생은 1925년 3월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고마령에서 국내 진공작전과 군자금 모집, 일제 기관 기습 등 작전회의를 주재하던 중 일본 경찰의 습격을 받아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2월 한 달 동안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 관련 자료와 사진을 전시한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자체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의 `꾸러기 광장'을 통해 선생과 관련한 퀴즈응모 등 이벤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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