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포터필드(56.잉글랜드) 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석중인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부산 아이콘스는 22일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지휘봉을 놓은 김호곤 감독의 후임으로 포터필드 감독을 2년간 연봉 3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또 1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며 성과급은 FA컵 등 각종 대회의 결과에 따라 추후 논의키로 했다.

수석코치에는 최만희 부단장이 내정됐고 외국인 코치 1명은 포터필드 감독과 상의한 후 영입키로 했다고 부산은 덧붙였다.

이번 FA컵부터 부산을 이끄는 포터필드 감독은 한국프로축구 사상 7번째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천SK의 트르판 감독과 함께 외국인 사령탑 쌍두마차로 활동하게 됐다.

김판곤 부산 아이콘스 사장은 "그동안 7-8명을 대상으로 접촉한 결과 약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저력을 갖고 있는 포터필드 감독을 낙점해 영입하게 됐다"고 영입취지를 밝혔다.

포터필드 신임 감독은 "월드컵 이후 동북아 축구의 성장세에 관심을 가졌던 터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에 쾌히 수락했다"면서 "부산을 정상으로 올려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포터필드 감독은 선수 시절 셰필드 웬즈데이, 선더랜드, 레이스 러버스 등 잉글랜드프로축구 클럽들에서 뛰었고 잠비아, 짐바브웨, 오만, 트리니다드 토바고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는 99년부터 올해까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코파 카리브컵에서 우승하고 33차례 A매치에서 20승6무7패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FIFA 랭킹 50위에서 24위까지 수직상승시킨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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