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구 전 챔피언의 가르침을 잘 따라 반드시 타이틀을 되찾겠습니다"

지난 7월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패한 이후 5개월만에 링에 복귀하는 최요삼(28.龍프로모션)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솔컨설팅 회의실에서 한솔컨설팅(회장 한상권)과 재기전을 위한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꼭 챔피언벨트를 다시 찾아오겠다"며 강한집념을 보였다.

다음 달 14일 여수에서 유엔 곤살레스(필리핀.동양 3위)와 재기전을 치르기로 예정돼 있는 최요삼은 특히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장정구(41) 龍프로덕션 대표가 코치를 자청, 이용훈 코치와 함께 본격적인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지난 91년 현역 은퇴 이후 고집스럽게 코치를 맡지 않기로 유명했던 장정구 대표는 무관에 머물러 있는 국내 복싱인들의 한풀이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요삼은 재기전에서 승리하면 내년 3월께 WBC 챔피언 아르세 또는 세계복싱협회(WBA) 동급 챔피언 로젠도 알바레스(33.나카라과)와 타이틀 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최요삼과의 일문일답

--재기전을 갖게된 동기는

▲아르세와의 방어전이 끝나고 2주 뒤 재기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아쉽게 진 것이 안타까웠고 돈보다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또 15년간 권투를 해왔는데 가장 편안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권투이다.

--아르세와의 시합에서 KO패 했는데

▲작전이 실패했기 때문에 졌다. 주먹의 파워나 기량면에서는 별로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르세와 다시 맞붙게 된다면

▲한 번 졌기 때문에 선수로서 두려움은 있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

--현재 몸상태는

▲약 80% 정도된다. 아르세와의 시합에서 패한 뒤 한달 후부터 줄곧 몸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은 없다. 시합이 한달도 안 남았기 때문에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

--장정구 전 챔피언이 직접 지도에 나서는데

▲3주전부터 본격적으로 지도를 받았다. 장 전 챔피언은 나와 비슷한 권투 스타일을 하는 분으로 거울 같은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이 따라하고 배우고 있다. 또상대에 맞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많이 전수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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