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축구 선수들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폭행해 중국 여자축구의 깨끗한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명문 다롄 여자축구단 선수들은 23일(한국시간) 오후 중산시에서 열린 베이징팀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연이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분개, 심판을 구타했다고 관영 베이징스바오(北京時報)가 보도했다.

선수들은 심판이 코너킥에 의한 골을 오심한 데다 파울마저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6명이 넘는 선수들이 심판을 포위했고 이중 한 명이 심판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선수 3명이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국대회에서 2차례 우승 및 준우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 다롄은 이날 경기에서 1-2로 베이징에 무릎을 꿇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날 사고에 대해 심판의 자질부족과 안하무인격인 10대 선수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빚어진 참극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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