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을 이용한 애완동물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수입된 애완동물은 모두 1만8천89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841마리에 비해 5.7배 증가했다.
 
이중 애완견이 1만2천646마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수입된 애완견수(936마리)에 비하면 무려 12.5배 급증한 수치다.
 
애완견 다음으로 많이 수입된 애완동물은 관상용 뱀으로 올들어 10월말까지 4천433마리가 들어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429마리에 비해 2.1배 늘었다. 또 조류가 1천818마리로 지난해 동기의 476마리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애완동물 분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경주용 말이 236마리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의 52마리에 비해 3.5배가 늘었다.
 
올해 수입된 애완견의 경우 중국산 페키니스(Pekingese)가 전체 수입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 몸에 길고 풍성한 털이 있으며 들창코에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있는 페키니스는 크기가 20㎝ 안팎으로 아파트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이 애완견은 수입가격이 마리당 50∼100달러로 저렴한 편이어서 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애완동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애완동물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며, 특히 동물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검역절차가 신속하고 편리하다는 장점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한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