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스타' 심권호(주택공사 코치)가 미국레슬링대표팀 그레코로만형 코치로 활동한다.

심권호는 '세계를 굴린' 기술과 노하우를 미국대표팀에 전수하고, 지도자 경력도 쌓기 위해 다음달 2일 출국, 2년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미국대표팀을 지도한다고 배창근 주택공사 레슬링 감독이 24일 밝혔다.

심권호의 미국대표팀 코치직은 지도자 수업의 필요성을 느낀 주택공사와 세계최정상인 자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그레코로만형의 전력을 강화하자는 미국레슬링협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특별한 계약조건은 없는 가운데 심권호는 아파트와 체제비 일체를 제공받게 된다.

다만 1년간 일하고 희망에 따라 1년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합의했는 데 심권호는 2년간 머무를 계획이다.

심권호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48㎏)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54㎏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현역 시절 경량급의 세계 1인자로 군림했다.

심권호는 "코치 생활은 물론 영어, 컴퓨터 등 학문에도 열중할 생각"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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