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일재(一齋) 김병조 애국지사를 2005년 3월 `이달의 국가유공자'로 선정, 발표했다.

2일 인천보훈지청에 따르면 김 지사는 1877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1915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 목사가 돼 1919년 선천의 장로회에 갔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이승훈으로부터 3·1운동에 관한 계획을 전해 듣고 3·1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평안북도 각 지방에 독립선언서와 격문을 보내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같은 해 4월 중국 상해로 망명, 임시의정원 평북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향후 임시정부 법제위원회 상임이사 및 국제연맹청원안 기초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위원장으로 있는 임시정부 사료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며 한·일관계사료집 4권을 편찬했다.

김 지사는 이후에도 `한국독립운동사략', `대동역사', `독립혈사' 등을 저술해 독립정신 고취에 앞장섰으며, 1928년에는 중국 동삼성 목릉현에서 신일소학교를 설립해 청소년 교육에 힘썼다.

정부는 김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으로는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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