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수 골든글러브를 6차례나 받은 `명포수' 김동수(34·SK) 등이 팀에서 버림받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됐다.
 
8개 구단은 25일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선수인 보류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두산 13명을 비롯해 LG·롯데 각 11명, 삼성 9명, 기아·SK 각 7명, 한화 2명 등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이중 올 해까지 9시즌을 채운 뒤 FA를 선언한 박경완(현대), 안경현(두산), 박정태, 강상수(이상 롯데) 등 4명을 뺀 나머지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새 둥지를 찾지못하면 내년 시즌 뛸 수 없다.
 
SK에서 퇴출된 김동수는 지난 90년 데뷔, LG와 2000년 이적한 삼성에서 주전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말 대형 트레이드때 SK로 옮겼지만 올 시즌 95경기에서 11홈런 등 타율 0.243에 32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SK의 코치 제의를 거절한 김동수는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기아는 지난 99년 해태 시절 8승을 올렸지만 올해 부상과 부진속에 10경기에서 승패없이 1홀드에 그친 투수 곽채진을 퇴출시켰고 95년 OB시절 15승을 거뒀던 투수 권명철(SK)과 박보현(두산), 유현승(LG) 등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0일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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