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패해 결국 옷을 벗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전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마초 감독이 필립 트루시에 전일본축구대표팀 감독, 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중국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의 새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FC의 이같은 보도는 한국언론의 하마평을 출처로 삼은 데다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부인해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A매치에 81회 출전했던 카마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정규리그 9회 우승등 업적을 남겼으며 지도자로서는 라요 바예카노, 에스파뇰,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인물.

98년부터 '무적함대' 스페인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카마초는 그러나 한국의 벽에 막혀 월드컵 4강 진출이 무산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 아니키 사에스에 대표팀지휘봉을 넘겨주었다.

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카마초 등 이들 3인은 검토 대상도 아니다"라고 못박은 뒤 "내년 3월까지 외국인을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인 데 지금은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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