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9·11 테러범 지원 혐의자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미국 테러 희생자 유가족측은 피고측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원고측의 한 변호사가 28일 밝혔다.
 
진-찰스 브리사드 변호사는 “승소할 경우 유가족 배상에 이용할 수 있도록 테러범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혐의자들의 자산을 동결해줄 것을 의회에 청원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9·11 테러로 가족을 잃은 수백명의 유가족들은 지난 15일 테러를 자행한 알 카에다 테러 조직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사우디 왕가 3명, 수단 정부, 8개 이슬람 자선단체, 걸프지역 수개 은행 등을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브리사드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우선 법원에 피고측 자산 동결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다음 회기 개회 때 의회에서 입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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