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29일 현재의 정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각 정당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권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서리 인준안 부결 등으로 인한 현 시국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권 대표는 “여야간의 추악한 정쟁이 빚어낸 국정 공백사태가 결국 노동자와 서민들의 민생파탄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각 정당의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즉각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비상시국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합의된 내용을 실천함으로써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단독 후보로 나선 권 대표가 전국을 돌며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를 마친 뒤 다음달 7일까지 전 당원의 투표를 거쳐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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