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의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다양한 국내외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마련된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아티스트는 실력파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 「이세상 모든연인을 위한 대니의 Lovers' Concerto」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번 콘서트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종로의 연강홀에서 6회에 걸쳐 펼쳐진다.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대니 정은 미국 빌보드 차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 상위 랭크되는 등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공연을 전회 매진시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제목과 어울리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분위기로 펼쳐진다. 전문작가와 함께 찍은 대니 정의 다양한 사진이 전시되며 관객들의 사연을 뽑아 무대에서 직접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28ㆍ29일 밤 8시, 30일 4시 30분ㆍ 8시, 12월 1일 3시 6시. ☎(02)525-6969

영화「광복절특사」의 OST를 맡은 뮤지션들이 결성한 `광복절 밴드'도 다음달 7∼8일 매주 토ㆍ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광복절 밴드는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광복절 특사」등 잇따라 김상진 감독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손무현 음악감독과 김상진 감독이 함께 결성한 밴드로 박상민, 김현철, 오석준, 영화배우 강성진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박상민이 부를 영화「광복절 특사」OST의 타이틀인 `사랑과 야망'을 비롯, 김현철의 `달의 몰락', 손무현의 `제목없는 시' 오석준의 `내일이 찾아오면'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이밖에 영화배우 강성진의 `오늘도 참는다', 김상진감독이 부르는 `카리스마' 등도 콘서트의 또다른 볼거리.

특별 게스트로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설경구, 송윤아가 초대될 예정이다. 30일 오후 4시ㆍ 7시 30분, 12월 1일 오후 3시ㆍ6시 30분. ☎(02)704-0500

고 이수현에게 헌정하는 곡을 작곡한 일본의 뉴에이지 뮤지션 이사오 사사키 트리오도 다음달 8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진다.

피아노와 작곡을 담당하는 이사오 사사키(49)는 19세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뮤지션으로 국내에서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게된다. 일본에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마사추구 시노자키와 베이시스트 오시오 스즈키가 이 트리오의 멤버로 참여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 이수현에게 헌정하는 곡 `Eyes for You'를 비롯,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수록곡을 편곡해 연주하는 `Oh You are beautiful lady', 영화 「정사」의 수록곡인 `Manha de carnaval' 등 국내팬의 귀에 익숙한 곡을 위주로 재즈풍의 뉴에이지 음악을 선보인다.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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