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톨릭 성모병원·경희의료원 등 장기파업중인 병원 사업장에 경찰력이 투입될 경우 대정부 전면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 최근 보궐선거로 뽑힌 신임 지도부가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민주노총은 “병원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 무더기 징계, 고소고발 등으로 노조를 파괴하려는 가톨릭 교계와 경희의료원 경영진의 잘못된 태도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사용자들의 불법행위는 방관하면서 파업의 모든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고 있다”며 “만약 경찰력이 투입될 경우 보건의료노조 연대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2000년 롯데사태, 작년 대우자동차 사태에 버금가는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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