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9일 지난 2000년 2월 검·군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병역비리 연루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 아들 31명 중 해외체류 등 이유로 조사를 받지않은 4명에 대해 조사를 재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YTN은 당시 검찰이 작성한 `정치인자제 병역처분 관련 재검대상자 현황'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입수했다며 당시 정치인 아들 31명 중 27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재작년 수사발표 당시 반부패국민연대가 제출한 병역비리 연루자 75명중 공소시효를 지난 자를 제외한 31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1차 신검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등 이유로 사법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또 이정연씨에 대한 군검찰의 지난 99년 내사여부 등과 관련, 당시 수사를 맡았던 고석 대령과 김현성 판사 등을 상대로 진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당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진술조서 등 관련자료를 군검찰에 최근 재요청했으나 군검찰로부터 정연씨 관련 진술이 확보된 것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대업씨로부터 빠르면 이날중 녹음테이프 원본을 입수, 재감정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김대업씨는 동생이 갖고 있는 녹음테이프 원본이 30일 이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재감정 작업은 이번주말 이후에나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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