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서울시내를 지나는데 간혹 일부 차량들 유리에 동그란 표가 붙어 있어 알아봤더니 `승용차 자율요일제'란다.

월~금요일까지 서울, 수도권 차량에 한해 자율적으로 요일을 정하고 해당 요일에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제도이며 요일제 참여 차량에 한해 서울시에서는 공영주차요금 및 혼잡통행료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 해소, 대기오염방지 등의 일환으로 기특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서울, 수도권에 한정돼 있고 그 실천율이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에너지와 환경이 국제적 화두가 되고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실천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 수도권에 머물러 있는 캠페인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함은 물론 관공서 및 공공기관, 대기업 위주로 이용률을 장려하고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해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의식교육 실시는 물론 연료비 부담이 적고, 대기오염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국가전력의 반에 가까운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원자력에 대한 인식도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한은덕(eundukhan@popde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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