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투혼'의 여수 코리아텐더가 2라운드 막판으로 치닫는 이번 주말(11.30-12.1) 프로농구에서 단독선두에 재도전한다.

지난 26일 원주 TG를 꺾고 3연승하며 창단 후 처음 단독 1위로 나선 뒤 서울 삼성, 창원LG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리아텐더는 SBS, 서울SK 등 하위권 팀들과맞붙는다.

따라서 조직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최근 LG와 TG 등 강팀들을 격파한 코리아텐더에게 이번 주말은 독주체제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겼던 SBS와의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릭 이버츠의 내외곽포와 황진원, 정락영 등의 빠른 돌파를 무기로 내세우며 회복세가 빨라진 안드레 페리가 전력에 가세한다.

그러나 삼성 역시 KCC와 울산 모비스, 그리고 LG는 동양과 인천 SK를 상대하는등 공동선두 팀들 역시 연승을 노리고 있어 코리아텐더의 단독선두 도약의 꿈은 쉽지만은 않다.

특히 거칠 것 없는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최근 더 단단해진 수비 조직력이 돋보이는데다 아비 스토리가 복귀가 점쳐져 전력상승 요인이 생겼다.

3연패의 늪에 빠진 TG는 모비스와 KCC를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친다.

힘이 빠진 `슈퍼루키' 김주성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내리막을 걷고 있는 TG는 이번 주말이 다시 선두권 재진입과 중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에 섰다.

따라서 김주성의 힘을 빼고 있는 수비 부담을 덜어줄 대책을 마련한 코칭스태프의 비방이 효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한편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대구 동양의 선두그룹 진입 가능성도 이번 주말 지켜볼 대목이다.

특히 실패한 용병으로 낙인찍혔던 토시로 저머니가 부활의 페이스를 높이는 가운데 전체적인 팀전력에 균형이 잡혀가고 있어 3연승과 선두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연일 3점포를 폭발시키고 있는 조우현이 버티는 LG와의 일전은 다소 버거운 감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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