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한국 순교성인 광장'이 생겼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29일 주제페 마니노 로마시의회 의장과 송영오 주이탈리아 대사의 주관으로 이 광장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고 이날 전했다. 명명식에는 이문희.최창무 대주교 등 국내 가톨릭계 인사들과 로마 거주 한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광장은 로마 한국가톨릭신학원 터 일부를 개조한 것으로 300여평 규모다.

이탈리아에 한국 관련 지명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 아울러 전세계 가톨릭의 중심지인 로마에 한국 순교자 광장이 조성된 것은 최근 한국 천주교회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사관은 "이번 광장 조성은 특히 2002 월드컵 한-이탈리아 경기 이후 양국민간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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