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설립한 한 산하기관이 직원의 87%를 비공개로 특별채용, 인사 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일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도내 11개 지방공사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현대적 계승 등을 위해 도가 설립한 경기문화재단은 1998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39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재단은 이 가운데 무려 87.2%인 34명을 공개모집이 아닌 특채방식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의 직원채용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일회계법인은 채용의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공개모집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재단 인사 담당자는 “특채비율이 평가서보다 다소 낮은 70% 가량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특채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특채가 아닌 공개모집 위주로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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