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탭댄스인 「게일포스(Gaelforce) 댄스」가 24-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00년부터 2년 내리 한국을 찾았던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와 같은 계열의 아일랜드 탭댄스 뮤지컬이다.

90년대 초 등장해 세계적인 아일랜드 댄스 열풍을 몰고 온 「리버댄스(Riverdance)」「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 등과 같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원형은 아일랜드 전통 탭댄스에 민속음악을 결합시킨 것. 이번 작품은 이런 전통의 정교함 위에 다시 플라멩코, 고전 발레, 레드 핫, 살사, 재즈댄스 등 다양한 춤을 접합, 화려하게 변모시켰다.

「게일포스 댄스」는 다른 아일랜드 댄스 공연에 비해 특히 드라마가 강하다.형수와 시동생 사이의 일탈적 사랑이 낳는 정열과 질투, 비극의 이야기가 화려한 탭댄스 속에 펼쳐진다.

아일랜드 민속음악이 현대적으로 변주되는 가운데 36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정교한 발놀림과 역동적인 춤을 선사한다. '게일(gael)'은 '강한 바람'을 뜻하는 고대 아일랜드어.

이미 독일, 미국, 스페인, 대만, 홍콩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제작.연출자는 마이클 더컨. 안무는 리처드 그리핀이 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공연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7시 30분. 2만-7만원. ☎ 599-5743, 1588-7890, 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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