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던 인천지역 수출이 6월과 7월 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21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수출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1∼7월중 인천지역 수출은 330억8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감소했다는 것.
 
인천지역 수출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두 자리 수나 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전국에서 수출이 가장 부진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6월부터 수출감소세가 둔화되면서 7월 들어 4억7천6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 감소해 올 들어 최저의 감소율을 나타내 꼴찌에서 벗어났다.
 
실제 지난해 대비 1월중 수출감소율은 26.4%로 최고치를 보이다 2월에 33.3%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월부터 둔화세로 접어들어 6월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이러한 수출부진은 IT를 제외한 중화학제품의 수출침체가 주원인이었으며 여기에 4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의 수출이 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3억1천만달러(-38.0%), 자동차부품 1억8천700만달러(-27.9%), 금속공작기계 1억100만달러(-25.6%) 등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일본이 2억7천200만달러(30.5%), 미국 5억700만달러(30.2%), 홍콩 1억6천400만달러(22.6%), 중국 4억2천800만달러(13.6%) 등으로 감소한 것.
 
1∼7월중 무역수지는 13억4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억400만달러가 개선됐으며 이는 수입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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