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병찬씨가 오는 8일까지 인천 관교동 신세계 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화가의 5번째 개인전.
 
전시 작품 제목의 대부분은 `꿈'과 `기원'.
 
미술평론가 이경모(인천대 교수)씨는 “기원이라는 말은 무엇을 갈구한다는 개념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절대적인 존재에 자신을 관장토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작가에게 기원은 욕망이라기보다는 겸양의 문제이고, 그의 예술에서 꿈은 바람이라기보다는 포용의 문제와 연관된다”고 말한다.
 
그 동안 자아와 자연적, 원초적인 대상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그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과 그로 인한 무한한 자유를 화폭에 담아냈다.
 
점토나 안료 그리고 금박을 화면에 접착시켜 평면적, 2차원적인 회화가 갖는 형식적 한계를 벗어나 입체적 조형미를 느끼게 했다.
 
청, 적, 황 등 주로 차갑거나 뜨거운 극단의 색채 위에 떠 있는 듯, 흐르는 듯한 노란색 금박은 주변마저 차갑다기보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으로 변화시킨다.
 
80호의 대작에서부터 4호까지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고등학교와 공주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미술협회 인천지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가정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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