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미국프로농구(NBA)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5연패의 수렁속에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02-2003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뉴욕 닉스에 93-125로 대패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6일 LA 레이커스를 꺾은 이후 15경기를 내리 내주며 한달 가까이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패배는 역시 팀 성적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뉴욕에게 속절없이 무릎을 꿇은 것이라 팀 최다연패(19연패)는 물론이고 자칫 NBA 최다연패(23연패)까지 갈아치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클리블랜드는 주력 선수인 타이론 힐과 다리우스 마일스가 각각 부상, 그리고 릭키 데이비스도 출장정지로 경기에 나올 수 없어 전력이 눈에 띄게 약해져 있다.
 
존 루카스 감독은 “우리는 단지 어릴 뿐이지만 키플레이어들 없이 대패하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중반까지 앞서 나가기도 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31~53)를 극복하지 못하고 곧바로 리드를 내주며 무너졌다.
 
최근 1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던 댈러스 매버릭스는 스티브 내시(25점)와 더크 노비츠키(23점)의 활약에 힘입어 빈스 카터(17점)가 부진한 토론토 랩터스를 113-102로 꺾고 홈 경기 무패(9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유타 재즈는 존 스탁턴(22점·10어시스트)-칼 말론(21점) 콤비가 건재를 과시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 레지 밀러가 무득점에 묶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2-91로 꺾었다.

◇3일 전적 유타 102-91 인디애나 댈러스 113-102 토론토 뉴욕 125-93 클리블랜드 보스턴 102-97 올랜도 마이애미 100-90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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