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당뇨병 맞춤치료 = 허갑범 지음. 식생활의 서구화 등 생활습관 변화에따라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70년대 30만명 가량이던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02년 현재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5백만명선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은 가족력이 영향이 있으나 체중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며 오히려 복부 비만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과식으로 인한 열량 과잉섭취, 운동부족,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복부비만의 원인이 돼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은 38년간 당뇨병 연구와 치료를 해온 허갑범 연세대 의대 교수가 정년퇴직에 즈음해 펴낸 것이다. 허 교수는 한국인에게는 체질과 생활환경에 따라 비(非)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 많다면서 이에 맞는 한국형 맞춤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허 교수는 3주간 집중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음식조절과 함께 매일 1-2시간씩 걷게 하는 '맞춤치료'를 한 결과 인슐린 비의존형 환자의 30%는 인슐린을 끊을 수 있었고, 경구용 약물을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는 50%가 약물을 그만둘 수 있었다고 전한다. 에디터刊. 271쪽. 9천원.

▲응원합니다 당신의 새 출발을 = 오히라 미쓰요 지음. 김인경 옮김. 자살미수,비행청소년, 야쿠자 보스와의 결혼과 이혼, 호스티스 생활, 그리고 사법고시에 도전,마침내 변호사가 된 오히라 미쓰요의 세번째 저서.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를 통해 자신의 극적인 삶을 펼쳐보였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나이 드신 어머니를 모시며 바쁜 변호사 생활을 하는 중에도 매일 새벽 4시 외국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변호사가 된 것에서 꿈을 멈추지 않는다. 등에 새겨진 문신을 지워버리지 않듯 과거를 항상 떠올리며 비행청소년들을 위한 변호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북하우스刊. 224쪽. 8천원.

▲부시 행정부와 북한 = 이흥환 편저. 이 책은 북미간 긴장관계를 야기하는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고 누구의 책임이 더 큰가 하는 점을 주로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 그룹에 해당하는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시아 안보협력 프로젝트 책임자인 리온 시갈,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 조엘 위트, 전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 데스크 및 아시아재단 한국사무소장을 역임한 케네스 귀노네스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필자들은 부시 행정부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바는 '평화로운 포용과 대화'이며 궁극적으로는 '양국관계의 정상화'이다. 삼인刊. 25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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