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스를 중심으로 메르데카 광장, 국립 박물관, 국립 회교 사원 등 관광 명소가 많다.

메르데카 광장 Merdeka Square
감비르 역 Gambir Stn.과 메인 스트리트인 탐린 거리 Jl.M.H.Thamrin, 메르데카 광장 서쪽 거리 Jl.M.Merdeka Barat 사이에 낀 약 800㎡의 광장으로 중앙에는 독립기념탑 Monas이 우뚝 솟아 있다. 북쪽과 서쪽의 광장은 꽃과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고, 동쪽은 감비르 역, 남쪽에는 유원지가 있다

독립 기념탑 Monas
메르데카 광장에 있는 높이 137m의 탑. 인도네시아의 독립 선언(1945.8.17)을 기념하여 고 수카르노 대통령이 세운 것으로 모나스란 Monument Nasional에서 따온 애칭이다. 시내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어 방향의 지표가 되며, 정상의 화염은 순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탑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115m 높이의 전망대까지 올라가 시내를 조망할 수도 있다. 또한 탑의 아랫부분에는 ‘침묵의 방’이라고 불리는 역사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데, 인도네시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일요일에는 독립선언문 원본을 공개하기도 한다.

국립 중앙 박물관 Museum Pusat National
메르데카 광장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박물관이다. 건물은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868년에 세워진 것으로 시암 왕국(타이의 옛 이름)의 출랄롱코른 왕으로부터 기증받은 청동 코끼리 상이 건물 앞에 있기 때문에 ‘코끼리의 집 Gedung Gajah’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모은 선사시대 유적의 발굴품과 예술품, 공예품 등 방대한 수량의 전시품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바 원인(피테칸트로푸스)의 두개골 복제품과 중국·한국·일본 등의 도자기 전시물이 흥미롭다.

국립 회교 사원 Mesjid Istiqlal
모나스의 북동쪽으로는 인도네시아 최대규모의 이슬람 사원과 돔이 위치해 있다. 전체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이슬람교의 총본산인 셈이다. 1961년 건설에 들어가 78년에 완성되었는데, 무려 10만 명 가량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들어갈 때 옷차림은 맨살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예배를 방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금요일 11시경에 가장 많은 신도들이 모이는데 예배 중 코란을 낭송하는 뭇 사람들의 중얼거림이 끊임없이 울려 퍼진다.

타만 이스마일 마르주키 Taman Ismail Marzuki
메르데카 광장의 동남쪽에 있는 자카르타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흔히 팀 TIM이라고 불린다. 다목적 공연장과 야외 극장, 각종 전시회장, 도서관, 풀, 영화관, 민예품점,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다. 주말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쇼와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마르주키는 본래 자카르타 출신 작곡가로 인도네시아 국가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남긴 인물이다.
교통 : 메르데카 광장에서 차로 약 10분.
구 바타비아 혹은 코타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식민지 시대에는 자카르타의 중심지였다. 운하를 중심으로 네덜란드풍의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화교들이 많이 살면서, 자카르타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자카르타 경제의 중심지이며 빨간 벽돌로 만든 집과 네덜란드식 도개교가 남아 있어, 옛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보여 준다.

글로도크 쇼핑 센터 Glodok Shopping Center
자카르타 차이나타운의 중심이다. 10만 또는 13만 명으로 추산되는 화교들이 대부분 이 곳에 살고 있어서 하루 종일 중국계 상인들로 붐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글로도크 시장 Pasar Glodok이다. 시티 호텔로부터 이어지는 일대는 일용품과 전기·전자 제품, 식료품, 과일, 약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자 사용이 금지된 탓인지 간판은 인도네시아어와 영어가 대부분이다. 상술 좋은 화교들이 많은 번화가다. 온갖 소란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차이나타운이 으레 그렇듯이 중국 요리점이 많다. 맛깔스러운 음식을 차려놓은 포장마차도 많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관광객에게는 매우 반가운 곳이다. 중심부에 서있는 6층 건물인 그로도크 쇼핑센터 Giodok shoping Center는 폭이 5m도 안되는 상점들이 가득 차 있다. 말하자면 입체 상점가인 셈이다.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주머니를 조심할 것.

순다 켈라파 항 Sunda Kelapa Habour
어시장 파사르 이칸의 건너편에 있는 자카르타의 항구로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는 자카르타의 현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항구에는 피니시라고 불리는 커다란 목선들이 빽빽이 들어 차 있는데, 이 배들은 칼리만탄 섬이나 술라웨시 섬에서 들여오는 목재와 각종 짐들을 싣거나 부리느라 매우 바쁜 모습이다. 항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교통 : 탐린 거리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코타까지 온 뒤 북쪽으로 걸어간다

안촐 드림 랜드 Anchol Dream Land
자카르타 만에 접한 해양 레저 랜드이다. 광대한 부지에는 각종 레저 시설 이외에 골프장, 호텔, 코티지, 극장, 나이트클럽, 유원지 등의 시설도 있다. 이 곳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예술 시장 Art Market이다. 이 곳에서는 자카르타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한데, 그 가운데는 그림을 비롯해 가죽 제품, 민예품, 조각, 바티크 등도 있다. 민예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파사르 세니 Pasar Seni에서는 평일 오후 8시경 갖가지 야외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탐린 거리 남쪽으로 근대적인 빌딩이 이어지면서 힐턴 호텔, 세나얀 스포츠 센터, 블록 엠으로 이어진다. 블록 엠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로 레스토랑, 쇼핑 센터, 민예품점, 가라오케 등이 모여 있는 번화가다
블록 엠 Block M
고급 쇼핑 센터와 의류를 비롯한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노점이 늘어서 있는 젊은이들의 거리가 바로 블록 엠이다. 자카르타 어디에서라도 블록 엠으로 버스가 연결되므로 여유가 있다면 BLOCK M이라고 표시된 버스에 올라타고 자카르타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젊음의 거리를 찾아보자. 버스터미널과 블록 엠 쇼핑 센터 주변이 이 곳의 중심이 된다.

라구난 동물원 Kebun Binatang Ragunan
스케일은 별로 크기 않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동물을 반야생적인 상태에서 사육하고 있다. 특히 길이 3m, 체중 200kg나 되는 코모도 도마뱀은 공룡의 후예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동물이다. 그 밖에도 국외 반출이 금지된 극락조, 야생 소, 수마트라의 호랑이, 칼리만탄 섬의 오랑우탕 등이 볼 만하다. 함께 있는 난 정원도 돌아볼 가치가 있다.

타만 미니 인도네시아 Taman Mini Indonesia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약 10km, 보고르 방면으로 가는 국도의 도중에 있는 인도네시아 민속 공원이다. 1970년 수하르토 대통령의 부인인 티엔 수하르토의 주장으로 건설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막대한 예산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민족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가장 잘 나타낸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원내의 연못에는 인도네시아 지형을 축소한 모형이 있어 로프웨이를 타고 전모를 살펴볼 수 있다. 1㎢ 이상의 광대한 부지에 인도네시아 27주의 전통적인 가옥과 그 문화, 풍속이 전시되고 있다. 그 중에도 바타크족의 주거 형태인 통커난 Tongkonan은, 규모와 더불어 그 독특한 형태로 관심을 모은다. 그 밖에 교회, 사원, 쇼핑 센터, 야외극장, 난 정원, 새 공원, 원내 일주의 증기 기관차 등도 있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견학은 원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풀라우 세리부 Pulau Seribu
자카르타의 북쪽 약 70~100km의 근해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을 가리킨다. 풀라우 세리부란 본래 ‘1,000개의 섬’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128개다. 그 중 10개의 섬에 리조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다른 곳은 모두 손대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무인도다. 특히 관광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 티무르 Timur 섬과 바라트 Barat 섬으로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 호텔로 되어 있고, 야자의 잎사귀로 지붕을 만든 남국 정취 가득한 코티지가 곳곳에 있다. 그 밖에 페트리 Petri 섬, 펠랑기 Pelangi 섬, 파파티오Papatio 섬 등도 개발이 이루어져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골프 코스, 코모도 도마뱀 사육장 등의 독특한 성격을 갖춘 섬들을 돌아보는 아일랜드 호핑(섬 순회 관광)도 할 수 있다.

보고르 식물원 Bogor Botanical Garden
1817년 스탬포드 래플스에 의해 희귀한 수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보존 지역으로 설정된 보고르 식물원은 보고르 시가지 중심에 있으며, 그 면적이 87만㎡에 이른다. 원내에는 1만 5000여 종의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지름이 2m를 넘는 세계 최대의 꽃 라플레시아도 있다. 8:00~17:00.
대규모 항구로서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네덜란드의 식민 도시로 발전한 이래 인도네시아의 수도가 되었다. 각종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공해로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으나,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딛고 일어선 신생독립국가의 수도로서 도시 정비 계획을 통해 성숙한 근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자카르타는 크게 중심부, 북부, 남부로 나눌 수 있다. 중심부에는 왕복 10차선이나 되는 탐린 Thamrin 거리를 중심으로 관청, 각국의 대사관, 회사, 호텔 등 현대적인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시 북부는 자카르타의 발상지로 네덜란드풍 건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이와 반대로 남부는 신흥 개발 지역이다. 고급 주택과 그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쇼핑 센터 등이 세워지고 있다.

관광코스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자기 스스로 돌아보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2~3일 정도 잡으면 된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택시를 전세내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 시 중심부
메르데카 광장~모나스~국립 박물관~국립회교사원~탐린 거리~수라바야 거리~타만 이스마일 마르주키.

* 시 북부(코타)
코타 역~글로도크~도자기 박물관~자카르타 박물관~와양 박물관~바하리 박물관~순다 클라파 항.

* 타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 Taman Mini Indonesia Inda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모아 놓은 인도네시아의 축소판으로 짧은 시간에 인도네시아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관광포인트
자카르타는 관광지로서는 매우 조건이 나쁜 편이다. 하지만 자카르타만의 모습에 눈을 뜬다면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것들임을 알게 된다. 바로 그런 면에서 자카르타 관광의 묘미를 찾을 수 있다 .
* 각 지역의 요리가 모두 모여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조금만 용기(?)를 내면 인도네시아 열도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물론 값싼 가격으로 말이다.

* 각 지역의 명산품이 모두 모여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 나라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다. 각 지방의 특성을 간직한 특산물을 자카르타의 백화점이나 쇼핑 센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리조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풀라우 세리부가 있다
자카르타 동북쪽 근해에는 풀라우 세리부가 자리잡고 있다. 120여 개의 무인도에 마련된 각종 리조트 시설이 자연미와 적절히 조화된 훌륭한 휴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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