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태극전사'들이 2002한일월드컵축구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예비멤버 23명은 오는 9월2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 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와 29일 개막하는 부산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4강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4년 뒤 독일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는 노장들의 자리를 대신할 새 재목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인 만큼 훈련에 돌입하는 태극전사들의 각오가 새롭다.
 
월드컵 대표팀이 해산한 지 약 2개월만에 실시되는 이번 대표팀 훈련에는 와일드카드 후보로 뽑힌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유상철(무적) 등 7명과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교토) 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빌레펠트) 등 합류여부가 불투명한 해외파 대표들이 빠진 가운데 우선 23세 이하의 국내파 23명으로 출발한다.
 
따라서 이번 훈련에서는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등 기존 월드컵 태극전사들과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등 월드컵 `탈락스타'들이 주전경쟁을 펼치게 되며 곽희주(광운대), 김종훈(홍익대), 김정우(고려대) 등 새 얼굴은 저마다 최종발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남북경기까지 잡혀 있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13~15일께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를 확정지을 때까지 신속히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전술숙지 능력을 키우는 데 일차적인 훈련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파주에서 훈련을 계속하다 9월13~15일 사이에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엔트리 20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16일부터 경주에 최종 훈련캠프를 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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