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초·중·고교의 학급수와 학생수에서 서울을 앞질렀으나 교원수는 여전히 서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1일 기준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학급수는 4만3천19개로 서울의 4만2천90개를 929개 차이로 앞지르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도 서울의 학급수가 1천718개 많았으나 지난해 7월 시작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라 경기지역의 학급수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면서 서울보다 많아졌다.
 
학교수와 학생수는 3년째 서울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학교수는 1천634개로 459개가, 학생수는 168만3천388명으로 18만9천394명이 각각 서울보다 많다.
 
그러나 교원수는 6만3천797명으로 서울보다 2천433명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서울 22.6명, 경기 26.4명으로 3.8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의 교원수 격차는 2000년 7천45명에서 지난해 4천857명으로 줄어드는 등 그 폭이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서울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학교·학급·학생 숫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교원수는 정원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확충 못지 않게 교원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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