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4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사망사건 미국 부시대통령 직접 공개사과 및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 촉구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날 도의회 의원들은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 ▶주한미군의 장갑차 여중생사망사건에 대한 철회와 철저한 진상규명 ▶한미 양국정부에 궁극적인 재발방지를 위한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조속한 개정 등 3개항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한 것.
 
특히 도의원들은 도내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의 압사 사망사건의 경과를 지켜보며 주권국가 국민으로서 자존과 평등한 동반자적 한미관계를 염원하는 경기도민의 대표로 주한미군과 미국의 태도에 유감을 표하기로 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1995년 주일미군이 일본 오끼나와 여학생 성추행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미국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와 일본국민에게 사과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사건에서 미국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국민들에게 불신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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