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한탄강댐 환경영향평가 관련 전문가 토론회가 4일 경기도 제2청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환경부 주최로 홍수분야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는 주민측이 선정한 서광엔지니어링 최석범 대표, 강원도의회 최형지 의원과 사업자측에서 선정한 삼안건설기술공사 류승하 부사장, 도화기술종합기술공사 최종남 이사 등 양측 대표 4명이 토론에 참가했다.
 
서광엔지니어링 최 대표는 “하루 2만5천t에 이르는 임진강 하류 홍수량을 유역 유입량을 무시한 채 1만9천800t으로 계산하고 1천200t에 불과한 한탄강댐 홍수조절 효과를 2천500t으로 부풀리는 등 타당성 조사가 자료를 왜곡해 댐 건설의 타당성만 부각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의회 최 의원은 “한탄강댐 건설 타당성 조사 관련자를 자료 조작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업자측 선정 대표들은 임진강 하류 홍수량이 2만5천t에 이른다는 점 등 최 대표의 주장을 일부 시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천군,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3개 군지역 수몰주민 등 70여명이 참관했다.
 
토론회는 이날 홍수 분야에 이어 5일 환경성 분야, 9일 경제성 및 안전성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각각 양측이 선정한 전문가들 사이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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