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분재와 난.수석.꽃꽂이 등 자연예술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4개 분야 7개 단체가 모여 만든 (사)한국자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자예총)는 6∼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고양세계꽃박람회 1층 전시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자연예술 명품대전을 연다.

그동안 분야별 전시회는 자주 열렸지만 이번처럼 자연예술 분야가 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규모 전시회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명품대전에는 분야별 국내 마스터급 개인 소장품 가운데서도 엄선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작품들인 분재 200점, 난 60점, 수석 250점, 꽃꽂이 200점 등 모두 700여점이 선보인다.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 전체를 축소해 놓은듯한 분재가 있는가 하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수석이 비일비재하고 우아한 동양적 기품을 뽐내는 희귀난과 화려한 꽃꽂이 등 명품 중의 명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예술작품인 데다 거래가 되지 않아 가격을 따지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국내 소장가들과 외국 애호가들 사이에 오간 호가로 보면 최고 수 억원에 이르는 진품이 수두룩하다.

명품대전에는 자예총 산하 분야별 강좌와 원예 치료 강좌, 다도 시연회, 어린이 자연보호 체험행사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원회식(45) 행사기획실장은 "국내 자연예술 분야의 마스터급 소장가와 작품들이 모두 등장하는 최초의 매머드급 자연예술품 전시 행사"라며 "앞으로 해마다 전시회를 열어 환경과 생명이 숨쉬는 문화유산으로 꽃피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품들은 내년 4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03 고양세계꽃박람회때 다시 출품돼 전 세계 화훼인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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