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6일 미국 프로농구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98-80으로 이겼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글렌 로빈슨은 이적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친정 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로빈슨은 밀워키에 있을 당시 레이 앨런, 샘 카셀 등과 함께 밀워키의 `빅3'를 이루는 주력이었다.
 
로빈슨과 앨런은 특히 이적 과정에서 서로를 `이기주의자'와 `겁쟁이'라고 칭하며 한판 말싸움을 벌였으나 이날 경기중 두 선수간 거친 대화는 거의 없었다.
 
애틀랜타는 3쿼터 중반 밀워키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터진 제이슨 테리(19점·12어시스트)의 레이업 슛 등에 힘입어 우세를 되찾아 77-69로 3쿼터를 끝낸 데 이어 4쿼터에서도 독주해 승리를 낚았다.
 
밀워키의 주포인 앨런은 부상 회복후 나선 이날 첫 경기에서 26분을 뛰며 16득점했고 다른 주포 카셀은 엉덩이 부상으로 전반만 뛰며 13점을 올렸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3연승을 저지하며 114-98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케빈 가넷은 21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어시스트가 9개에 그쳐 통산 9번째가 될 뻔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다.

◇6일 전적 애틀랜타 98-80 밀워키 미네소타 114-98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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