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후 주한미군과 한국 검찰은 전차장 페르난도 니노와 운전병 마크 워커 사이의 `통신 장애'가 사고의 주된 원인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수사 당시 니노는 “사고 발생 15초 전까지도 교신이 가능했으나 사고가 난 그 순간에 이유 없이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운전병 워커와 전차장 니노 사의의 거리는 팔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82㎝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니노는 “너무 당황해 손으로 워커의 어깨를 칠 생각을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사 결과 마주 오던 장갑차의 승무원들은 “사고 30m 전방에서부터 멈추라고 고함을 치고 두 팔로 가위표(X)를 그려 수신호를 보냈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워커가 “그들의 수신호를 보았으나 그것이 멈추라는 뜻인지 알아채지 못했다”라고 말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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