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14년동안 딸과 헤어져 가슴아프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부천남부경찰서(서장 윤성복)가 어머니를 찾아달라는 이윤선(가명·중3·16)양의 간절한 소망을 접수받아, 경찰전산망 및 각종 자료 등을 확인 5개월간의 노력 끝에 지난 4일 민원실에서 상봉을 주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양은 2살때인 89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와 헤어졌으며 이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계모와 생활하다 또다시 가정불화로 계모가 가출하고 가정이 깨어지자 97년 5월에 조부에 의해 아동보호 시설인 새소망의 집에 위탁되어 생활하여 오며 생모를 그리워하던 중 경찰의 도움으로 이날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친모인 정모(37)씨는 어린 딸을 두고 나와 마음 한 구석에 항상 그리움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어린딸이 장성하여 찾았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으며 얼싸 않고 한동안 떨어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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